National geoparks interpreters status and suggestions for improving training program
The total number of geoparks interpreters who have acquired official certificate are 102 from seven local governments including Jeju Island since 2013 until July 2014. This study has comprehensively analyzed the status of interpreters such as sex, age, educational experience, current job and personal motivation to be an interpreter. The number of female group exceeds male group by 50% more. And the age group of 40s is the highest distribution in female group, whereas the age group of 50s highest in male group. The 43% of total interpreters are higher than university graduates. And 48 interpreters, less than 50% of the total interpreters, are currently doing similar interpretation activities in the field of forest and ecology, culture and tourism, natural environment, and etc. They are seeking to learn the knowledges in geology and geoparks combined with their interpretation activities, and they hope to contribute to the vitalization of local geotoursm through geoparks interpretation activities. For the improvement of interpreting quality, the adjustment of current curriculum of training program, comparision with education program in the similar interpreter training and the recruit of geology expertise in the local government are suggested.
초록
2013년 이후 2014년 7월까지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해설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전체 102명이며, 지질공원해설사 보유 지방자치단체는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하여 7개 지자체이다. 이 연구에서는 지질공원해설사 102명을 대상으로 성별 및 연령, 학력, 직업 그리고 해설사 희망 동기 등의 사례 분석을 통해 해설사 현황을 분석하였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1.5배 정도 많으며, 여성은 40대 연령층이 많은 반면 남성은 50대 연령층이 많음이 특징이다. 전체의 약 43%가 대졸 이상의 높은 학력을 보여주며, 직업 현황에서는 48명이 숲해설사, 문화관광해설사, 자연환경해설사 등의 유사 해설사 활동을 하고 있다. 지질공원해설사를 희망하는 주요 동기로는 현재 활동 중인 해설 분야를 바탕으로 지질공원해설사로서의 전문지식을 얻고자 하는 강한 욕구와 지역내의 지질유산과 지질공원에 대한 자긍심을 살려 지질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또한 현행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교육 분야 조정, 유사한 분야의 해설사 양성교육 과정과 비교 그리고 지자체에서 지질전문가 확보와 교육 등을 통하여 지질공원해설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Keywords:
geological heritage, geopark, geopark interpreter, geotourism, training program, 지질유산, 지질공원, 지질공원해설사, 지질관광, 양성교육I. 서 론
UNESCO (2010, 2014)지침서에 명시된 지질공원의 정의와 기준은 ‘지질공원은 지질유산 명소가 보전·교육·지속가능 발전의 총체적 개념의 일부로서 포함되는 지리적 경관 지역으로서, 지질·생물 다양성과 무형 및 유형 문화 등의 비지질학적 주제의 시너지가 강조되어야 하고 특히 경관과 지질학적 측면에서 탐방객에게 중요성이 입증되어야 한다. 따라서 지질공원 내에서는 지질학적 유산뿐만 아니라 생태, 고고, 역사, 문화적 가치가 최상인 지역이 포함되어야 함’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기존의 자연공원법에 지질공원에 관한 조문을 추가 신설(자연공원법 제2조, 2012.1.29.)하여 ‘지질공원이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하여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공원을 말한다’라고 명시하였다. 지질공원 운영의 중요한 요소인 지질공원해설사 제도운영을 위해서는 국민을 대상으로 지질공원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지질공원 해설·홍보·교육·탐방안내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지질공원해설사를 선별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자연공원법 제36조6(지질공원해설사)]. 자연공원법시행령 제27조의6(지질공원해설사의 자격기준 등)에서는 ‘지질공원해설사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에게 지질공원해설사의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 지질공원 해설·교육·홍보 등을 위해 지질공원해설사 활용, 필요한 경비 지원, 필요시 교육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다’라고 명시하고 자연공원법시행규칙 제22조의4에 따라 별도의 지질공원해설사 교육과정을 마련하였다. 위의 관계법에 따라 2010년 10월에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하여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울릉도·독도지질공원, 부산지질공원, 청송지질공원, 강원평화지역 등 5개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로 함)와 지질공원 인증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지자체에서는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계획을 마련하였다. 지질공원해설사의 양성은 소양 및 전문교육을 통하여 안내자 관광을 활성화 할 뿐만 아니라 고용증대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Woo, 2014).
해설사 양성 교육과정과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실태 연구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춘 지질공원해설사를 양성하기 위한 방안은 지질학회에서 발간한 ‘지질유산 특집호’에 게재된 Kim et al.(2014)에 의해 제시된 바 있다. 2013년도에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교육에 참가한 지질공원해설사 희망자 약 50여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 분석 결과는 아시아-태평양지질공원 총회에서 발표된 바 있었으나(Lee and Chang, 2013) 그 당시의 양성 교육에 참여한 인원이 비교적 소수이었기 때문에 자료 분석의 한계성이 있었다. 금번 연구 대상은 실태 분석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개선하고자 2013년 국가지질공원사무국이 출범한 후부터 2014년 7월까지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교육을 통해 지질공원해설사 자격을 최종 취득한 7개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라 함)의 해설사 10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내용으로는 지자체에서 국가지질공원사무국에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질공원해설사의 성별, 연령, 학력, 직업, 참여 동기 등을 분석하고 지질공원 해설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한 방안을 추가로 제언하고자 한다. 본 단보에서 사용된 자료는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교육 신청서에 기재된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개인정보에 관한 부분은 분석 대상에서 배제하도록 노력하였음을 밝힌다.
2. 본 론
지질공원해설사는 지질공원의 운영·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질공원해설사가 갖추어야 할 윤리의식으로는 전문성을 겸비한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자부심이 요구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 자연환경 보호 및 그 효과에 대한 전도사 역할,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심도있는 중재자 역할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지질공원해설사는 지질 및 지형학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KGN, 2014). 이를 위하여 국가지질공원사무국은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로부터 교육 의뢰를 받아 본격적인 지질공원해설사 양성을 하게 되었다. 2013년부터 2014년 7월까지의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교육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8월 국가지질공원사무국의 교육 의뢰에 따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강원도 4개 시·군(태백시, 정선군, 영월군, 평창군을 합하여 ‘TJYP’로 표시)과 울릉군(UD)의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교육 희망자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실시한 것이 최초이다. 이후 지질공원사무국은 제주특별자치도(JJ), 부산광역시(BS), 무등산(MD), 청송군(CS), 포천시(PC)의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교육 희망자를 대상으로 교육 및 실기 평가 등을 거쳐 해설사 자격을 부여하였다.
2.1 지질공원해설사 현황
2014년 7월까지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교육 과정을 마치고 해설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전체 102명이다.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현재 가장 많은 지질공원해설사를 보유하고 있는 지자체는 강원도 4개 시군(TJYP)이다. 이 중 태백시는 자체적으로 석탄박물관과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을 운영하면서 태백시 주민을 대상으로 지질명소를 중심으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양성 교육 희망자가 많았으며, 다른 3개군은 지질명소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질공원해설사를 양성하고자 하는 지역이다.
7개 시·군 전체의 해설사 자격 취득자는 2013년도에 71명(남성 30명, 여성 41명), 2014년도에는 31명(남성 10명, 여성 21명)으로서 무등산(MD)을 제외하고는 여성(62명)이 남성(40명)보다 1.5배 이상 많다(표 1; 그림 1). 이는 여성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한 사회 참여 기회가 늘어나는 동시에 자녀 교육 및 가사로부터 어느 정도 여유가 생김으로써 여가를 활용한 자원봉사 활동과 지질에 대한 전문지식 습득 욕구가 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체 102명에 대한 연령별 분포는 그림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50대(37명, 36%)가 가장 많으며, 다음이 40대(30명, 29%), 60대(22명, 22%)의 순이다. 50대 이후의 연령군이 61명으로서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40대 이상으로 보면 91명으로서 대부분(약 90%)을 차지한다. 50대 이후의 지질공원해설사는 출신 지역 내에서의 자원봉사 또는 해설사로서의 부분적 활동을 원하는 반면, 5명(13%)에 불과한 40대 연령층에서는 대부분이 현업에 종사하면서 지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해설사 자격을 취득하고자 하는 그룹으로 판단된다. 40대의 연령층이 주를 이루는 청송군(CS)을 제외한 모든 지자체에서 50대 이후의 연령군에서 해설사가 많게 나타나고 있다(그림 2b).
남성의 경우 50대 이후의 연령대가 31명(78%)으로서 이 중 50대 연령군이 16명(40%)으로 가장 많다(그림 3a). 지자체별 연령분포에서도 청송(CS)을 제외하고는 50대 이후의 연령대가 많으며(그림 3b) 특히 강원도 4개 시군(TJYP)과 무등산(MD)에 고연령대가 많이 분포한다(그림 3c).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50대 이후가 30명(약 48%) 정도이나 40대 연령군이 25명(40%)으로서 제일 많아 50대 연령군 21명과 함께 4·50대 전체 연령군이 여성 전체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그림 4a). 강원도 4개 시군(TJYP), 제주(JJ), 울릉도·독도(UD)를 제외하고는 40대 연령군의 비율이 높음을 알 수 있다(그림 4b, 4c).
학력별 분포에서는 대졸자가 42명(41%)이며, 고졸 및 전문대 졸업 순으로 분포한다(그림 5). 지자체별 학력 분포에서는 차이가 많이 나타나는데, 대졸 이상의 학력 분포가 50%를 넘는 곳은 TJYP를 포함하여 4개 지자체가 해당한다. 대졸 이상 학력자의 전공분야는 인문사회 및 경제 계열이 주를 이루나 지질, 자원, 지리 또는 생물 전공자가 6명이 있어 향후 해당 지자체에서는 이들을 활용하여 지질공원해설사 전문성 향상을 위한 자체 심화 교육을 모색해 볼 필요도 있다. 지자체별 학력 분포 현황은 지자체 간에 서로 비교되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고 또한 개인정보에 해당 할 수 있어 자세한 학력분포 현황은 생략하였다.
102명에 대한 직업군 분석에서는 농업 등의 자영업, 회사원, 유사분야의 해설사, 주부, 현직 교사 등 다양한 직업 현황을 보여주는데(그림 6) 여성 중 무직으로 답하거나 무응답한 경우에도 상당수가 주부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각 지자체에서는 지질공원해설사 제도를 운영하기 이전에 이미 숲해설사(또는 숲생태해설사), 문화관광해설사, 생태문화해설사, 자연환경해설사, 과학문화해설사 등 다양한 유사 자격을 취득하여 관련 분야에서 활동 중인 해설사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전체 102명 가운데 48명(47%)이 유사 자격을 소지하고 있으며, 특히 포천군(PC)은 전원이 문화관광 또는 숲해설사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태백시 4개 시군(TJYP)은 70% 정도가 유사 해설사 자격을 소지하고 있으며, 울릉군(UD)의 경우에도 50% 이상이 문화관광해설사 또는 숲해설사 자격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교육 희망자 선정시 해설사 자격소지자 선발 우대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제주도(JJ)의 경우 지질명소별로 생태관광 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배치되어 해설을 병행하고 있으나, 금번 지질공원해설사 중에는 유사 해설사 자격 소지자가 거의 없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수월봉을 중심으로 지질공원을 활성화하는 계획에 따라 해설사 경력이 거의 없는 수월봉 일대의 주민을 우선적으로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교육에 참여시킨 결과로 보인다. 유사 해설사 자격 소지자의 연령 분포는 50대가 21명(44%), 40대가 14명(29%), 60대가 9명(19%)의 순이며(표 2),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정도 많은데 특히 여성의 사회적 활동 욕구가 강한 4·50대의 연령대에서 활발한 해설사 활동을 하고 있다. 남성은 대부분 50대 이후의 연령군에서 유사 자격을 소지하고 있는데, 이는 사회적 활동이 거의 끝난 시점에서 지역사회에서의 자원 봉사를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사 해설사를 제외한 직업군으로서는 자영업 및 회사원이 22명으로서 약 20%를 상회하는데 이들은 현 직업에 종사하면서 지역내 지질공원 및 지질유산에 대한 이해를 스스로 높이고자 하는 지적 관심이 높고 지역내의 지질공원에 대한 자부심이 높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질공원해설사의 대부분은 지질분야의 이해가 대체로 난해하다고 생각하고 양질의 해설 활동을 위해서는 지질분야의 전문지식 습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특히 유사 해설사 자격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성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역 내에 훌륭한 지질유산이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방문객에 대한 지질관광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질공원해설사 자격 취득에 적극적임을 알 수 있다. 지질공원해설사를 희망한 주요 동기를 나열하면, ① 탐방객들에게 흥미롭고 유익한 관광이 될 수 있도록 봉사, ② 내 고장에 대한 애향심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연유산을 잘 알려주기를 희망, ③ 지질공원해설사 활동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습득, ④ 지질공원해설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 ⑤ 자연유산을 보호하고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 등이다. 일부 지질공원해설사 중에는 현재 종사하고 있는 자영업의 영역을 확대하여 지질관광 등 새로운 서비스 산업으로의 연계 가능성 발굴을 위해 자기 계발은 물론 해설에 필요한 지질학적 기본 지식 함양이 필요함을 인정하고 있다. 지질공원해설사로서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지역 내 지질유산에 대한 전문 해설사로서의 활동 결과는 실제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평가를 받은 제주도의 경우에서 잘 나타나고 있는데 재인증평가단은 지질공원해설사의 해설 정도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낸 바 있어 탐방객들에게 지질명소의 가치를 전달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in personal communication with Chun Y.M.).
그러나 지질공원 인증 세부기준(환경부고시 제2012-221)에 따라 2014년부터는 지질명소 개소 수가 현재의 10개소 이상에서 20개소 이상로 확대되고 전문 해설사 배치를 필수조건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지질공원해설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며 각 지자체별로 지질명소별 지질공원해설사 배치계획을 면밀히 검토 후에 지질공원해설사 양성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활용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2.2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교육과정 및 전문성 강화
해설사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은 자연공원법시행규칙 별표에 명시된 소양과정(40시간)과 전문교육과정(60시간)으로 구분되어 있다(Kim et al., 2014). 시행규칙이 제정된 지 2년 반 정도가 지난 이 시점에서 평가할 때 지질공원해설사 양성의 정착 단계라고 할 수 있으나 전문 해설사 양성을 위해서는 해설사 양성의 기초 단계라 할 수 있는 현재의 교육과정 외에도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심화과정 운영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Kim et al., 2013, 2014). 대부분의 해설사들이 느끼고 있는 공통점은 지질분야의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고 지질 교육 내용의 다양성으로 인해 지질분야에 대한 추가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Kim et al. (2014)이 제시한 개선안에 추가하자면 전문과정 중에 포함된 자연환경과 문화관광 분야는 소양과정으로 재분류하여 교육시간을 축소하여(예를 들어 현재의 16시간을 8시간으로 조정) 소양과정에서는 일반론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전문과정에는 현재 20시간의 해설 실무 현장교육을 8시간 늘려 현장에 적합한 자연환경과 문화관광 교육을 추가하여 실시하는 것이 전문교육 특성에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질공원 해설사 양성 교육과 유사한 해설사 양성 교육 내용을 서로 비교하면(표 3), 숲해설사 양성 교육은 현장학습과 실습을 포함하여 초급과정이 140시간 이상, 고급과정은 220시간(산림치유지도 과정 포함)으로 구분하여 실시하며(KFS, 2014), 문화관광해설사 자격양성 교육은 시도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100시간 이상의 이론 및 실기 교육을 마치고 3개월 이상의 실무 수습을 한 자에게 자격을 부여하고 있으며 보수과정은 실습을 포함하여 40시간 이상으로 인증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CHA, 2014). 자연환경해설사 교육 과정은 기본양성과정 80시간, 간이양성과정 35시간, 전문과정 100시간으로 구분되어 있다(KNPS, 2014). 즉, 해설사 양성 교육은 해설사 희망자의 수준과 현장 해설 경력에 맞추어 간이양성과정, 기본양성과정, 전문과정, 보수과정 등으로 구분하여 실시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교육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타 해설사 교육분야의 초급과정 또는 기본양성과정은 지질공원해설사 교육의 소양과정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는데, 세부 교육 내용은 다소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그림 3). 특히 전문교육 과정 중 해설 실무 20시간은 해설사가 소속된 지질공원을 대상으로 실시함을 교육과정에 명문화함으로써 실무해설 교육 대상에 대한 혼동이 없어지며 효율적인 양성교육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 교육시간으로 볼 때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교육시간은 유사 분야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이후 추가적인 교육 제도가 아직 갖추어지지 않기 때문에 해설 전문가로서의 활동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향후 해설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자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지질공원 해설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 Kim et al. (2014)은 지질공원과 관련된 기본 지식과 해설 능력에 필요한 기술을 해설사의 수준에 맞추어 반복적인 교육과 피드백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해설사 자격 취득 이후에도 해설 실무 경험과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해설사 자격을 구분하여 제도화하는 것도 검토할 만한 방안 중의 하나로 생각된다. 또한 지질공원 인증 세부기준(환경부고시 2012-221)에 따라 지질공원 관리기구의 지질학 또는 지구과학 전공자 확보 현황이 자체평가 항목에 포함됨으로 지자체가 그 지역 출신의 지질전문가를 채용하여 지질공원 관리 활성화와 지질공원해설사의 심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제언하여 본다.
3. 결 론
2013년 국가지질공원사무국이 개소한 이후 2014년 7월까지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전체 102명이다.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한 7개 지자체가 지질공원해설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곳은 5개 지역이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지자체에서도 지질공원해설사 양성을 하는 등 지질공원해설사의 수요는 앞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지질공원해설사 중 여성 비율이 높고 4·50대에서 해설사 희망 선호가 높게 나타나는 반면 남성의 경우에는 50대 이후의 비율이 높다. 이는 여성의 사회 참여 기회가 늘어나고 가사로부터 생기는 여유를 자원봉사 활동, 전문지식 습득 또는 부분적 직업으로 활용하기 위함으로 생각되는 반면, 남성은 현업 이후의 자원봉사와 지적 호기심 충족을 위해 해설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지역 주민으로서의 지질공원에 대한 자긍심을 살려 지질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스스로 자기 계발을 통해 지질공원해설사로서 양질의 해설활동을 하고자 하는 강한 욕구를 갖고 있는 것이 해설사를 희망하는 주요 동기로 요약될 수 있다. 특히 유사 해설사 자격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에는 숲해설, 문화관광 또는 자연환경 해설과 결합하여 총체적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지질공원의 궁극적인 목포는 지질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지질공원해설사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지질명소를 방문하는 탐방객에게 지질유산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전문지식의 습득은 지질공원 활성화의 가장 기초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지질공원해설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하여는 현재의 교육과정 중 소양과정과 전문과정의 교육 분야를 일부 조정하고, 현장 해설 경험과 해설 수준 평가 후에 단계별 전문 과정 또는 보수 과정을 신설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지질공원해설사 제도가 지질공원의 운영과 지질관광 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감당하여야 한다. 숲해설사, 자연환경해설사 등과 같은 유사 자격 소지자들을 많이 선발하여 활용하는 것도 탐방객에게 지질공원의 가치를 잘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자체별 지질공원의 관리 기구에도 지질 관련 전공자가 배치되어 지질공원 활성화는 물론 지질공원해설사의 수준 향상을 위한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어야 한다. 지질 분야는 일반인들이 느끼기에 용어조차 친숙하지 않고 어렵게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지질유산과 지질명소에 대한 그 가치를 정확히 전달함으로써 지질 분야가 국민 생활과 자연보전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한다면 지질공원해설사 운영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지질공원해설사의 양성은 지질학이 생물학과 같이 일반 국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지질학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2014년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주요사업 ‘지질과학 콘텐츠연구를 통한 지질자원 지식확산과 교육콘텐츠 개발(14-364-1)’에 의해 수행되었다. 유익한 지적과 의견을 통해 본 단보의 내용을 개선하여 주신 제주특별자치도의 전용문박사와 익명의 심사자 두 분에게 감사드린다. 본문 중의 그림 작업을 도와 준 구본영군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References
- CHA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of Korea), http://www.cha.go.kr, (2014).
- KFS (Korea Forest Service), http://www.forest.go.kr, (2014).
- KGN (Korean Geoparks Network), http://www.koreageoparks.kr, (2014).
- Kim, T.H., Lim, J.-D., Kim, K.S., Suggestions on the interpreters training program geoparks, Annual Conference of the Geological Society of Korea (Abstracts), Jeju, October 233-27, (2013), p346, (in Korean).
- Kim, T.H., Lim, J.-D., Kim, K.S., A study on the guides training program and its operation in the national geoparks, Journal of the Geological Society of Korea, (2014), 50(1), p121-131, (in Korean). [https://doi.org/10.14770/jgsk.2014.50.1.121]
- KNPS (Korea National Park Service), http://www.knps.or.kr, (2014).
- Lee, S.R., Chang, S.W., Geoparks commentator training program in Korea, Abstract in the 3rd Asia-Pacific Geoparks Network Jeju Symposium, Sep. 7-13, 2013 Jeju, Korea, (2013).
- UNESCO, Guidelines and criteria for National Geoparks seeking UNESCO’s assistance to join the Global Geoparks Network (GGN), April 2010, (2010), p12.
- UNESCO, Guidelines and criteria for National Geoparks seeking UNESCO’s assistance to join the Global Geoparks Network (GGN), January 2014, (2014), p13.
- Woo, K.S., Qualification and prospect of national and global geoparks in Korea, Journal of the Geological Society of Korea, (2014), 50(1), p3-19. [https://doi.org/10.14770/jgsk.2014.50.1.3]